[혁신 현장을 찾아서] 창성테크, 車 내장재 금형 20년 외길…BMW 등 글로벌 기업에 공급

경영혁신 유망기업

경기 평택에 있는 자동차 금형 및 부품 제작업체 창성테크(대표 이희찬·사진). 자동차 내장재 금형 분야에서 20년 이상 한우물을 파온 강소기업이다. 국내 완성차 업체의 금형 개발에서 시작해 이제는 BMW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 브랜드에 금형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창성테크는 오랜 기간 축적된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 설계 단계부터 프로젝트 개발에 참여한다. 단순히 주문받은 금형을 수동적으로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생산 및 조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문제점을 고려해 보다 효율적이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금형구조를 제안한다. 금형 제작기간 단축과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창성테크가 작지만 강한 기업의 반열에 올라선 배경은 과감한 설비 투자와 인재 육성을 통해 끊임없이 연구개발에 힘써온 데 있다. 기술적 난도가 낮은 금형제품은 중국 기업에 빼앗기더라도 고부가가치 고기술 금형 분야는 절대 사수하겠다는 각오로 전 직원이 기술 개발과 혁신에 매달리고 있다.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구성원 중 30%의 연구 인력과 15%의 해외영업 인력 비중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도 제조업 불황을 넘는 비결이다. 이런 노력을 통해 창성테크는 지난 5일 한국무역협회 주관으로 열린 ‘제49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지식경제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지금까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묵묵히 전진해온 창성테크는 내년을 해외시장 확대의 원년으로 삼아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현재 단순한 금형 제작 단계를 벗어나 시제품 제작과 양산시스템을 자체 구축하고 있는 만큼 해외 현지에서 AS센터나 공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규 시장인 북미나 남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방침이다.

이희찬 대표는 “맨주먹으로 시작한 사업을 22년 동안 온갖 풍파를 겪고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직원들의 헌신적인 희생 덕분”이라며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내장재 금형 메이커란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직원들과 평생동반자적 상생의 관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