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모를 고통 '전립선염', 복합 체질처방 통해 개선해야 효과있어

전립선염은 쉽게 발생되는 질병임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인 편견으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을 꺼리는 남성들이 많다.

초기 단계인 급성 전립선염의 경우 비교적 원인 파악이 쉽고 치료 역시 간단한데 이를 오래 방치해 만성 전립선염으로 발전하면 최악의 경우 난치 판정을 받는 환자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양방에서도 원인파악 조차 힘들어 재발률이 높은 질병으로 알려진 만성 전립선염의 치료를 위해 최근에는 한의학적 방법이 주목 받고 있다.

이는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널리 알려진 사상체질과 함께 팔체질, 오행체질 등을 결합한 이른바 ‘복합 체질처방’을 통한 치료방법으로 체질에 맞는 정교한 한약과 침으로 전립선염의 치료를 돕는 방법이다.

김지만 원장은 "사상체질로는 소양인과 태음인이 전립선염을 앓는 경우가 많다"며 "태음인은 면역 기능의 약화로 인해 과로 등의 원인으로, 소양인의 경우 신장이 허하기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오행체질의 경우 오행 중 수에 해당하는 장부 기질의 편차에 의해 몸이 약화되어 전립선염 증상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방에서는 사상과 오행체질로 개인별 체질을 판별하고 개인 맞춤형 치료프로그램에 따라 한약, 침, 기공의 삼단계 치료계획에 따라 이를 정상화시킨다. 사상과 오행체질 분석을 통해 한약 처방이 나오면 외부적인 방법인 침을 활용하여 경락의 기를 활성화시켜 전립선의 면역계 이상을 바로 잡는 것이다.


최근 전립선염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3개월간 치료를 진행한 결과 ▲만성 전립선염 지수 평균 12 하락 ▲삶의 질이 개선 ▲정액에 피가 섞이는 등의 증상과 고환통 등이 현저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원장은 "만성이 되어서 잘 낫지 않은 전립선염은 전립선만의 문제가 아닌 전신 체질이 원인이 된 경우가 많아 부분적으로 전립선만을 위한 약물을 썼을 때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며 "반드시 체질을 고려해 그게 맞는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경희생한의원 김지만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