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 10도? 발리에서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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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영하 10도를 웃도는 강추위에 온몸이 꽁꽁 얼 지경이다. 연말 한해를 돌이켜 보기에는 날씨가 추워도 너무 춥다.
몇일 안남은 징검다리 휴일에 특별한 곳에서 따뜻한 여유로움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12월 중순 폭설로 인천공항 항공편들의 출국이 줄줄이 지연되던 날 인도네시아 국영항공사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를 타고 동남아 발리로 향했다. 폭설로 불안했지만 비행기는 별 문제 없이 발리로 출발했다. 발리에 도착할 때 즈음 몇시간 전 눈 덮힌 세상은 온데간데 없고 따스한 햇빛에 바다가 빛나고 있었다. 몇시간 만에 달라진 세상, 살면서 한번 즈음은 느껴볼 만한 기분이었다.
인도네이시아의 발리는 세계적인 휴양지로 꼽히는 곳으로 국내 신혼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아름다운 하늘과 바다 그리고 무엇보다 호사 넘치는 리조트가 있어 더욱 그러하다.
인도네시아 발리 누사두아는 해변을 따라 세계적인 호텔 체인의 리조트가 줄 지어 있다. 특히 12월 1일 최근 오픈한 `물리아 발리 (The Mulia, Mulia Resort & Villas Nusa Dua, Bali)`는 발리 지역 최초로 누사두아만의 아름다운 해안선에 올 스위트 컨셉트의 럭셔리 단지를 선보여 나만의 휴가를 보내기 더없이 좋다.
바다가 한눈에 바라다보이는 환상적인 전망의 수영장은 물론 이곳과 바로 연결된 스위트 룸, 최대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 센터, 5개의 수영장, 채플 웨딩이 가능한 호수 위의 홀, 차별화 된 3개의 각기 다른 콘셉트인 스위트, 풀빌라, 리조트로 등 `물리아 발리`는 총 745개의 객실을 보유한 거대 휴양복합단지다. 인도네시아 내에서도 최대 규모로 꼽히고 있다.
최근 `물리아 발리`는 오픈한지 얼마 안 돼 사람들이 북쩍대지 않아 낭만적인 신혼여행지로 여유롭게 즐기기에 딱 좋다.
여행 중 한국 사람이 유난히 걱정하는 것은 음식. 발리 음식은 동남아 특유의 향이 거의 나지 않아 한국인 입맛에도 잘 맞는다.
발리의 볼거리는 주민들로부터 `어버이 같은 사원`으로 추앙받는 브사키 사원, `성스러운 산` 으로 불리는 아궁산, 예술마을 우붓, 썰물때만 걸어서 들어갈 수 있는 바다사원 타나롯 등이 있다.
하늘이 보이는 클럽 바(bar)도 재미를 더한다. 외지인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곳으로 저녁이 되면 다양한 쇼 등 볼꺼리를 제공 할 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과도 쉽게 어울릴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 한국 가요 싸이의 `강남스타일`에 맞춰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다함께 `말춤`을 추며 열광하는 모습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해외에서의 잊을 수 없는 이색적인 경험이다.
무엇보다 발리의 매력은 현지 사람들이다. 관광객이 많은 외지인들을 상대하다보면 아무리 순박한 시골 사람들도 변하기 마련이지만 이곳은 좀 다르다. 순박한 미소를 찾는게 어렵지가 않다. 이방인을 따뜻한 미소로 환대하는 발리인들은 낯선 곳에서의 긴장감을 무장해제 시켜줄 정도다. 이것이 아시아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세계적인 휴양여행지 발리를 다시 찾는 이유이기도 하다.
채현주기자 chj@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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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현주기자 ch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