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전셋집 재계약 평균 2000만원 보태야

서울은 3000만원 부담
내년 1월 전세기간이 끝나는 세입자들이 재계약을 하려면 평균 2000만원 정도 전세금을 올려줘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내년 1월 전세 재계약 날짜(2년 계약 기준)가 돌아오는 아파트들의 2년 전 평균 전세가격과 현재 전셋값을 비교한 결과 2048만원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2년 전 전국 아파트의 평균 전셋값은 1억3560만원이었지만 현재는 1억5608만원으로 뛰었다. 2048만원은 2년간 정기적금으로 매월 86만원씩 저축해야 모아지는 금액이다. 올해 전국 전세 가격은 평균 2.4% 올라 비교적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작년에 12.08%나 급등해 재계약 시점에서 서민들의 비용 부담이 크게 높아졌다.

내년 평균 전세 재계약 부담액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3027만원, 경기 2302만원, 인천 713만원 순이다. 지방에서는 충청·경상권의 재계약 비용이 높게 나타났다. 대구가 2723만원으로 서울 다음으로 높았다. 공무원 이주가 본격화된 세종시의 영향으로 충남이 2024만원, 충북은 1890만원씩 각각 올랐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