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김기범 대우證 사장 "자산관리형 영업 토대 구축해야"

김기범 대우증권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자산관리형 영업의 토대 구축, 새로운 영업부분의 확대, 글로벌 경영확대,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금융명가'라는 꿈을 이루자고 밝혔다.

김 사장은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임직원 여러분과 '금융명가'라는 우리 회사의 꿈을 함께 하고 싶다"며 이같이 전했다.그는 우선 고객자산 유치를 중심으로 자산관리(WM) 영업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져 자산관리형 영업의 토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다가올 저성장의 시대에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두터운 고객기반 확보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영업자산의 확대와 아울러 수익성 있는 자산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켜 회사 전체의 수익성을 제고함은 물론 경영효율화를 통한 손익관리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현재의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미래의 수익원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영업부분에도 관심과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0년까지 휴대폰 시장 세계 1위였던 노키아가 스마트폰이라는 시장의 흐름을 놓친 결과 지금 존립의 위기에 처해있듯이 우리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시장 내외의 급격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함과 동시에 시장을 선점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우리의 역량을 꾸준히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에도 미래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경영 확대에 힘써야 하겠다"며 "이런 모든 과제를 수행해내는데 있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철저한 리스크 관리"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신년사 전문.친애하는 KDB대우증권 임직원 여러분 !
희망찬 계사년(癸巳年)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희망과 기대로 2013년을 맞이하면서 임직원 모두의 건승과 발전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한해 우리 KDB대우증권은 유럽의 재정위기를 비롯한 국내외의 악재 속에서도 임직원들의 노력으로 의미있는 성과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먼저, WM사업부문에서는 전략상품 판매를 비롯한 적극적인 금융상품 판매 추진을 통해 수익원 다변화는 물론 시장상황의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습니다.IB사업부문은 지난 한 해 M/S 1위를 기록한 IPO와 유상증자 및 M&A에서 견조한 실적을 거둠과 동시에 신규 수익원 창출을 위한 노력들을 지속적으로 진행하였으며, 발전 PF 시장 진출 및 국내 최초 일반기업의 하이브리드채권 발행과 같은 신규 비즈니스 영역에서 성과들을 도출하였습니다.

지난 한해 괄목할 만할 성과를 보인 Trading사업부문에서는 체계적인 운용자산 다변화 및 선제적 시장 대응을 통해 경쟁사를 압도하는 실적은 물론 회사 핵심 수익원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였습니다.

아울러 Sales사업부문도 지속적인 영업기반 확대 노력을 통해 금융상품 잔고 및 파생결합증권 발행금액과 상대MS 부분에서 모두 1위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영업 외적 측면에서도 지난 11월 증권사 최초의 7년물 회사채 발행을 통해 우리 회사의 재무 안정성 제고 뿐 아니라 업계 선도 회사로서의 회사의 위상을 높이는 1석 2조의 효과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우리 회사가 사회봉사단 설립 이후 꾸준히 진행해 온 다문화가정을 위한 지원활동이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 가지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서의 회사 이미지 또한 크게 제고 되었습니다.

이러한 유무형의 성과들은 지난 한해 임직원 여러분의 노력의 결과이며 회사와 모두가 함께 축하해야 할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다가오는 2013년은 우리에게 도약의 계기가 될 수 있음과 동시에 어려운 시장 상황이 예고되어 있는 해이기도 합니다.

2013년 우리나라 경제는 지난해에 이어 저성장 국면이 이어 질 것으로 판단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습니다.
이러한 상황은 공공부채 증가와 부동산의 가격하락, 인구 노령화 등 구조적인 환경에 기인하고 있어 모든 시장참여자에게 사고의 전환과 함께 그에 따른 혁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함은 물론 고객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준비를 통하여 2013년 한해를 열어 나가야 합니다.

KDB대우증권 임직원 여러분!

작가 오스카 와일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간의 두 가지 불행은 꿈을 이루지 못하는 것과 꿈을 이루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들리지만 이는 ‘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표현하는 말이라 생각됩니다.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임직원 여러분과 “금융명가”라는 우리 회사의 꿈을 함께 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우리의 바람이 단순한 꿈이 아닌 실현 가능한 목표가 될 수 있도록 향후 1년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과제 몇 가지를 여러분과 함께 공유하고자 합니다.

첫째, 고객자산 유치를 중심으로 WM 영업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져 자산관리형 영업의 토대를 구축해야 합니다.

앞으로 다가올 저성장의 시대에 우리가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두터운 고객기반 확보가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새로운 시장상황과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투자전략 제시와 차별화된 서비스 및 상품 제공 능력이 무엇보다 필요한 시점입니다. 회사는 새해 시작과 더불어 올 한해에 걸쳐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특별한’ 금융상품이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특판상품 판매를 진행합니다.

이번 기회에 새로운 고객유치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하는 것은 물론 이렇게 유치된 고객에 대하여는 지속적인 영업활동을 통해 당사 WM 영업기반이 보다 확대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의 힘을 모았으면 합니다.

나아가 이러한 우리의 노력이 시장상황을 극복하고 시장을 이끌어 나가는 Active 경영의 시발점이 되었으면 합니다.

둘째, 영업자산의 확대와 아울러 수익성 있는 자산을 획기적으로 증대시켜 회사 전체의 수익성을 제고함은 물론 경영효율화를 통한 손익관리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고객에게 경쟁력 있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제공함은 물론 운용의 안정성을 동시에 제고할 수 있는 자산의 질적 향상을 추구하여야 합니다.

또한 모든 임직원들이 손익 중심의 사고와 원가개념에 입각한 혁신활동을 통해 업무를 개선하고 경영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회사는 이를 위해 손익 중심의 성과관리체계를 구축하고, 경영진 또한 비용 효율적이며 손익 중심의 경영 분위기가 정착되도록 솔선수범해 나가겠습니다.

우리가 실현하는 수익의 양적·질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조직 전체의 역량을 집중하고 이를 최적화하는 경영시스템의 확립이야 말로 KDB대우증권이 명실 공히 Global 증권회사로 자리매김하는 기틀이 될 것입니다.

셋째,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현재의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미래의 수익원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영업부분에도 관심과 노력을 집중해야 합니다.

KDB대우증권의 역사는 우리 금융투자의 역사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이는 지속되는 변화 가운데서도 항상 새로운 것을 추구하며 무에서 유를 창조해온 우리 임직원들의 혁신에 대한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믿습니다. 현재 우리 앞에는 새로운 기회들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자본시장법 개정을 필두로 한 시장의 변화는 물론 금융산업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이야 말로 우리 KDB대우증권이기에 가장 잘 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누구보다 먼저 시장에 진입해서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압도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은 우리 DNA속에 녹아 있는 자부심입니다.

신규시장 진출차원에서 추진한 PBS시장에서의 40%가 넘는 압도적 점유율은 그 좋은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0년까지 휴대폰 시장 세계 1위였던 노키아가 스마트폰이라는 시장의 흐름을 놓친 결과 지금 존립의 위기에 처해있듯이,

우리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시장 내외의 급격한 변화에 신속히 대응함과 동시에 시장을 선점해 나가야 하며, 이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통해 우리의 역량을 꾸준히 제고해 나가야 합니다.

넷째, 올해에도 미래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Global 경영 확대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한정된 국내 시장 안에서의 과당경쟁과 무제한적인 수수료 인하 등으로 인한 수익성의 한계를 극복하고, 장기 저성장 시대의 도래라는 환경하에서 우리 KDB대우증권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위한 해외사업 확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점점 성장의 여지가 줄어들고 있는 국내시장에서 안주하기 보다는 성장의 기회가 남아있는 새로운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여 그 성장의 과실을 향유할 준비를 해 나가야 합니다.
지난 한해 우리 KDB대우증권은 다수의 신흥경제권內 우수 파트너社와의 제휴 및 현지 사업 참여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왔습니다.

이를 토대로 2013년에는 보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전략이나 수익성이 담보되지 않는 해외법인 확충이나 업무 범위 확대는 지양되어야 합니다.
실질 있는 수익모델 발굴을 우선하여 보다 내실 있는 해외진출이 가능할 때 우리의 성장 잠재력 또한 제고될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모든 과제를 수행해내는데 있어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철저한 리스크 관리입니다. 영업기반의 확대, 해외사업의 확대와 같은 우리의 목표는 현재의 불확실한 시장상황 하에서 자칫 무모한 도전으로 비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우리의 도전이 오만이 아닌 준비되고 계산된 도전이 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기울이겠습니다. 모죽(毛竹)이라는 대나무는 씨를 뿌리고 5년 동안은 작은 순이 나오는 것 외에는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섯 번째 해가 지나면 모죽은 빠른 속도로 자라 6주 후에는 30미터에 이른다고 합니다.
모죽이 이렇게 짧은 시간 내에 빠르게 자랄 수 있었던 것은 그 시간 동안 뿌리를 다져왔기 때문입니다.
모죽은 5년 동안 자라지 않았던 게 아니라 준비를 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KDB대우증권 임직원 여러분!

우리 모두 이런 모죽의 마음으로, 우리가 맞이할 환경이 어렵고 우리의 노력이 지금 당장 결실을 맺지 않을지라도 기반을 다지고 다가올 기회에 대비하여야 합니다.
새로운 해를 맞이하면서 언제나 변함없는 사랑과 신뢰를 보여주시고 늘 혼신의 노력을 다해주시는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며 각 가정에 만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KDB대우증권 대표이사 사장
김 기 범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