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때이른 설 준비 분주…"설 대목 잡아라"

유통업계가 때이른 설 명절 준비로 분주하다.

이마트는 오는 4일부터 24일까지 2013년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이번 행사는 예년보다 일주일 앞당겨 진행한다. 불황으로 명절 선물을 저렴하게 준비하려는 고객들이 증가했기 때문. 실제 지난 추석 명절 기간 사전예약 판매의 매출은 전년보다 221% 증가했다.

사전예약 판매기간 동안 이마트 전 매장에서는 상품 카달로그를 통한 상품 상담과 주요 상품 샘플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사전예약 판매를 통해 구입한 설 선물세트는 25일부터 2월8일까지 고객이 배송을 원하는 날짜와 장소에서 택배로 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 품목을 30% 늘려 준비했다. 이번에 준비한 선물세트는 6대 카드할인 101개 품목, 단체선물 할인 25개 품목, 신선 진품명품 9개 품목 등 총 135개 품목이다. 주요 선물세트로 횡성한우 갈비세트(횡성한우갈비3.6kg/3000세트 한정)를 20만7000원에, 특선 국산 참굴비 VIP 세트(참굴비 10마리/1.5kg)를 20만5200원에 선보인다.

6대 카드사(삼성카드 국민카드 신한카드 BC카드 하나SK카드 KEB카드) 할인상품의 경우 해당 카드로 예약 구매시 상품별로 10~30% 할인해 준다.

김진호 이마트 프로모션 팀장은 "지난 추석 명절 예약 판매 실적이 세배 이상 높아질만큼, 불황에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명절 선물을 준비하려는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면서 "역대 행사 중 가장 많은 품목을 이번 설 사전예약 판매를 위해 준비했다"고 말했다.홈플러스는 새해를 맞아 법인고객을 대상으로 설 상품권 사전 판매를 실시한다.

이번 상품권 사전 판매는 오는 28일까지 전국 133개 홈플러스 매장 고객서비스센터에서 진행된다.

홈플러스는 5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 기간을 기존 명절 이전 30일에서 40일 이상으로 확대했다. 오는 10일(D-31)까지는 기본할증에 34만원, 11일부터 28일(D-13)까지는 기본할증에 30만원의 상품권을 추가로 증정한다. 홈플러스는 이와 함께 법인 전용 마일리지 서비스를 선보인다. '홈플러스 기업 마일리지' 서비스에 가입하는 법인고객은 100만원 이상 결제 시 구매금액의 0.1%에 해당하는 금액을 마일리지로 적립할 수 있다. 누적된 적립금(최소 5000원 이상)은 다음달 홈플러스 모바일상품권으로 받는다.

조창묵 홈플러스 상품권전략영업팀 팀장은 "가장 인기 있는 명절 선물인 상품권 구매 고객들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고자 기업 맞춤형 프로모션을 확대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