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조성민 1차 검안 결과 자살 추정"…어머니에게도 암시 메시지 남겨

조성민 씨의 죽음이 자살로 결론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6일 "조 씨의 시신을 1차 검안한 결과 몸에 특이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외부 침입이 없었고 고인이 목을 맨 점 그리고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남긴 점 등으로 미뤄보면 자살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또 경찰 조사 결과 조 씨는 자신의 어머니에게도 자살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조 씨가 6일 오전 0시11분 경 자신의 어머니에게 ‘저도 한국에서 살 길이 없네요. 엄마한테 죄송하지만 아들 없는 걸로 치세요’라는 문자를 보냈다”고 밝혔다.

경찰이 밝힌 조 씨의 사망 추정 시간은 이날 오전 0시 16분부터 3시 40분 사이다. 이후 4시 10분경 여자친구 A씨가 조 씨를 발견하고 소방대원에 신고했다. 그는 A씨의 주거지인 서울 도곡동 원룸 욕실에서 허리띠에 목을 매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조성민의 유족과 동거녀 A 씨 등을 상대로 정황 조사를 계속하고 있다. 조 씨의 시신은 서울 강남세브란스 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경찰은 자살에 무게를 두고 수사 중이고 부검은 유족과 검찰의 협의 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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