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통경비' 속 인수위 현판식 열려…박근혜 당선인 참석

6일 철통경비가 펼쳐진 가운데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현판식이 열렸다. 현판식은 서울 삼청동 금융연수원 별관의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렸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이날 오후 2시 정부에서 제공한 방탄차량을 타고 등장했다. 검은색 외투 차림으로 참석한 그는 현판이 부착된 현관으로 올라서 가림막에 붙어있는 줄을 잡아당겼다. 인수위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박 당선인은 행사 내내 환하게 웃는 모습이었다.

현판식이 끝난 뒤 박 당선인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 시간을 가졌다. 박 당선인의 오른쪽에는 김용준 인수위원장이 섰다. 왼쪽에는 법질서·사회안전분과 이혜진 간사가 자리했다.

이날 행사를 위해 청와대 경호처는 국가원수급 경호를 펼쳤다. 행사에 앞서 폭발물 탐지견과 첨단 장비를 동원해 인수위 사무실 구석구석을 살폈다. 박 당선인이 도착하기 전부터 경호처 요원들이 행사장 곳곳에 서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고, 건물 옥상에서 망원경을 들고 감시를 하는 요원도 있었다. 이날 행사에는 수십명의 요원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당선인은 상견례에서 "국민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문제에 대해 인수위가 책임감 있게 일해줬으면 좋겠다"며 "가장 모범적인 인수위가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인수위는 이후 금융연수원에서 김용준 위원장 주재로 첫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인수위가 출범함에 따라 이달 말쯤 정부조직 개편안이 발표되고 다음 달 초를 전후해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 후보자 등이 지명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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