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CJ GLS 합병…택배시장 절대강자"-키움證

키움증권은 CJ대한통운에 대해 "CJ GLS를 흡수합병해 택배 시장의 절대 강자로 등장할 것"이라며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1만8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조병희 연구원은 "CJ대한통운이 지난 7일 CJ GLS를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며 "CJ대한통운이 CJ GLS 보통주 1주당 자사주 0.3116주를 배정하고 주당 현금 2300원을 지급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CJ GLS는 지난해 3분기까지 매출액 1조3187억원과 영업이익 34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CJ GLS의 자산은 1조5712억원, 부채는 9241억원 수준이다.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CJ대한통운의 주당순자산가치(BPS)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는 "주가순자산비율(PBR) 방식을 통해 목표 주가를 산정하고 있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큰 호재로 보인다"라고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더 큰 효과는 기존 택배 시장의 빅4 체제에서 시장점유율(M/S) 20.5%의 1위 기업인 CJ대한통운과 15.8%의 2위 기업인 CJ GLS간의 합병에 따라 규모의 경제라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이라고 평가했다.그는 "CJ대한통운의 자산이 집중되어 있는 기존 사업인 육상 운송과 해운항만 사업과는 중복되는 부문이 없다는 점에서 합병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