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영업익 35조 예상"-신한

신한금융투자는 9일 삼성전자에 대해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도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90만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지난해 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8.84% 증가한 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평균 전망치는 8조6000억원이었다. 김영찬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스마트폰 판매 호조세와 PC D램 가격 상승, 견조한 모바일 D램 수요 등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9.6% 늘어난 6350만대로 애플과의 스마트폰 판매량 격차는 약 2500만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부문별로는 통신(IM)부문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3% 증가한 5조8100억원, 반도체 사업부는 27.7% 증가한 1조4700억원, 디스플레이는 1조1600억원, 가전(CE) 사업부는 4040억원을 기록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모바일 성장에 따른 부품 사업부 동반 성장으로 올해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35조5000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48.6% 증가한 3억2000만대로 예상되고,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부품 사업부는 수직계열화 효과에 글로벌 시장의 공급 감소 효과까지 맞물려 업황이 가파르게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업부별 영업이익은 반도체 6조7500억원, 디스플레이 4조5700억원, IM 22조3000억원, CE 2조800억원으로 분석했다.

분기별 영업이익은 각각 8조3800억원, 8조8900억원, 9조1800억원, 9조600억원으로 제시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