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동결..말뿐인 ‘선제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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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개월째 동결했습니다.
대내외 지표가 다소 개선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좀 더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작용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 달 기준금리를 2.75%로 동결했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미래가 더 나빠지면 그에 상응하는 정책을 취했겠죠. 과연 지금보다 더 나빠지냐 아니냐라는 판단이 이번 의사결정의 기본이었다.”
유로지역 재정위기와 미국의 재정긴축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주요 선진국 경기지표가 상승 기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경제도 수출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물가도 지난달 1.4%로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경기 개선세가 아직 미약한데다 환율 하락 압력이 계속 거세지고 있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실기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도 예산의 72%를 상반기에 배정하며 경기부진에 대비하고 있는데, 한은이 엇박자 정책을 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미국, 일본 등의 통화완화 기조와도 다른 방향입니다.
달러, 엔화가 국제 금융시장에 대량으로 풀리며 우리나라의 원화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절상하고 있지만, 김중수 총재는 과거에 비해 환율의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
“비가격경쟁력 갖춘 산업도 많이 있기 때문에 과거보다 영향이 제한적.”
경기성장 전망을 낮추면서도 기준금리는 동결해, 한은의 선제적 대응은 구호에 그친다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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