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양성, 中企가 달린다] 두원공과대학교, 일·학업 병행…산학연계 첨단융합 인력 배출

계약학과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소 제조업체인 형제산업에 재직 중인 김갑수 씨. 주중에는 회사 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지만 주말마다 두원공과대학교(총장 김종엄) 중소기업 계약학과에 다니며 학구열을 불태우고 있다. 올초 두원공대에 입학한 그는 기계 분야를 비롯해 정보기술(IT),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식을 두루 습득하며 학업에 만족을 느끼고 있다.

많은 근로자들이 직장에 다니면서도 학업을 이루고 싶은 꿈을 갖고 있다. 재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기술 수준이 높아져 회사 매출과 연결된다면 회사 측에서도 두 손을 들고 환영할 일이다. 산업체의 수요를 반영해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두원공대 학위 과정인 ‘계약학과’가 고졸 직장인의 취업 행렬과 중소기업 재직자들의 전문성 제고에 긍정적인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두원공대는 중소기업청 산학 프로그램인 ‘산학연계 맞춤형 인력양성위원회’의 심의 및 지정을 받아 올초부터 중소기업 계약학과인 ‘융합비즈니스솔루션학과’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첨단융합 제조디자인 분야와 기계공학을 아우르는 전문학사 학위 과정으로 중소기업 재직자를 대상으로 한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에 필요한 기반기술, 응용기술, 융합기술을 포함하고 있다.


두원공대는 이를 통해 기술혁신 리더 및 고급 전문기술 인력 양성에 기여하겠다는 각오다. 학과 정원은 학기당 25명으로 현재 20대 초반부터 50대 초반까지 1, 2기 50명이 전문학사 학위과정에 다니고 있다. ‘중소기업 계약학과’는 중소기업청과 대학, 기업 3자 간 공동 계약에 의해 산업체 요구를 반영한 재교육형 계약학과를 설치·운영함으로써 중소기업체 근로자들에게 기업 근무와 학업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1년 이상 재직자에게 등록금의 70%를 국비로 지원한다. 나머지 30%는 기업과 개인이 각각 15%씩 부담해 학비 부담 없이 학위과정을 이수할 수 있다.

두원공대 중소기업 계약학과 전문학사 과정은 전임교원 및 전담인력 12명(초빙교원 5명, 행정직원 2명 포함)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 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글로벌 기술경영 인력 양성의 요람을 지향하며, 국내 ‘TOP 3, 세계 Top 50’의 기술경영 교육기관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도권 학생들의 접근 편의성을 위해 본교 안성캠퍼스 및 수원영통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주말대학으로 운영하고 있다.

김영일 중소기업 계약학과 교수(사진)는 “최적의 교육환경을 갖추고 산업체 재직자의 맞춤형 교육과정인 위탁교육과 단기과정 형태의 인력양성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의 전문기술 및 연구 역량을 증진하는 데 필요한 고급 전문기술인 양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