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4분기 영업익 예상치 밑돌 듯"-키움證

키움증권은 14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최원경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의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4조3654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이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407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5460억원을 크게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최 연구원은 "4분기 영업이익은 조선사업부와 현대오일뱅크의 영업이익률, 대만선사인 TMT 선박의 재매각(resale)과 관련한 매출 인식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증권사 추정치인 4042억원을 밑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실적의 불확실성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13년 수주 목표는 2012년보다 크게 증가할 것으로 돼 있지만 그 가능성을 100% 확신하기 어렵다"며 "증권사 추정에 따르면 지난해 2조3259억원의 영업이익이 올해는 1조5905억원까지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최 연구원은 이에 따라 "당분간 현대중공업의 2013년 예상 주당순자산가치(BPS)인 24만6305원 대비 주가순자산비율(PBR) 멀티플 프리미엄(Target Multiple Primium)을 주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최유리 기자 now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