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삼척화력발전 땄다…강릉발전은 동부·삼성에

지경부 잠정결정…내달초 확정
동양그룹이 200만㎾급 삼척화력발전소 사업자로 잠정 결정됐다. 삼성물산과 동부그룹은 강릉지역에서 같은 규모의 화력발전소 사업자로 각각 선정됐다.

20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제6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참여할 화력발전 사업자들에 대한 1차 평가를 이같이 마무리하고 2020년까지 석탄과 액화천연가스(LNG)를 이용한 화력발전 공급 용량을 1580만㎾ 확충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 국내 전력공급 능력(8000만㎾)의 약 20%에 해당하는 양이다. 석탄화력 사업권을 따낸 기업은 동부, 동양, 삼성물산 외에 남동발전, 중부발전, SK건설 등 총 6곳이다. 남부발전 동부하슬라파워 동양파워 삼성물산 포스코에너지 STX에너지 등이 격전을 벌인 강원도 삼척지역의 발전사업은 일단 동양파워에 돌아갔다. LNG 사업권은 GS EPS, SK E&S, 남부발전, 대우건설, 서부발전, 현대산업개발 등 6개사가 차지했다.

정부는 탈락 업체들로부터 이의 신청을 받은 뒤 재심 절차를 거쳐 다음달 초 최종 사업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