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싶은 서울’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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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 시장이 지난 해 대대적인 거리 보도블록 개선사업을 펼친데 이어 올해는 서울을 걷기 편한 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차 없는 거리를 늘리고, 주택가 차량 제한속도를 낮추는 등 보행친화도시를 만들겠다는 방침입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사람들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나다니는 자동차.
보행자를 위한 안전시설 하나 없는 이면도로.
박원순 시장은 그 동안 불편하고 위험했던 서울의 거리를 쾌적하고 안전한 거리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다양한 사업을 통해 현재 16% 수준인 보행수단 분담률을 2020년까지 20%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입니다.
박원순 서울시장
“보행자 우선 교통정책을 펼치겠다.”
서울시는 오는 3월부터 매월 셋째주 일요일, 서울 광화문 일대를 차 없는 거리로 조성합니다.
이와 함께 외국인 문화거리 이태원로와 강남스타일의 상징거리인 강남대로, 전통문화 상가 밀집거리인 돈화문로도 주말 차량 통행을 금지할 예정입니다.
또 연세로와 성북동길, 대학로 등 5곳은 보도를 넓히고 안전시설물을 설치해 보행친화거리로 만든다는 방침입니다.
교통사고 위험이 큰 주택가 이면도로와 폭 10m 내외의 좁은 도로에 대한 차량 속도 제한도 추진합니다.
이와 함께 도심 내 모든 교차로에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어르신과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보행속도에 맞춰 신호등의 녹색시간도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밖에 2015년 서울성곽 유네스코 등재 계획에 맞춰 도심 내 고궁과 쇼핑·역사문화공간 등을 잇는 도심보행길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임동진기자 djl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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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동진기자 djl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