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5일 고용지표 발표…랠리 이어지나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지수, S&P500지수 등 양대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상태에서 2분기를 맞는다.

다우지수는 지난달 5일에 2007년 10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이후 연일 새로운 기록을 쓰고 있다. S&P500지수도 지난달 28일 5년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깼다. 지난 1분기 동안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11%, 10% 오르면서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2분기에도 랠리가 이어질지에 쏠리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양적완화 정책으로 계속 돈을 푸는 한 증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2분기에는 1분기만큼 빠른 상승세를 보이지 못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도 적지 않다. 지나 마틴 애덤스 웰스파고 주식 전략가는 “1분기에는 유동성과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한 낙관론 등 두 가지 요소가 증시를 끌어올렸다”며 “2분기에도 유동성은 여전히 남아 있겠지만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의문이 생긴다”고 말했다.이번주에는 제조업, 소비, 건설, 고용 등 미국 경제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경제지표가 쏟아져 나온다. 가장 중요한 지표는 오는 5일 노동부가 발표하는 3월 고용 동향이다. 전문가들은 민간부문 신규 고용이 2월의 23만6000개보다 다소 줄어든 2만개 안팎에 머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 건설지출(1일), 3월 자동차 판매(2일) 등이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다.

뉴욕=유창재 특파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