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유기농茶에서 잔류 농약 검출

오픈마켓에서 판매하는 일부 수입 유기농 차에서 잔류 농약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수입 차류 30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유기농 표시 중국산 2개 제품에서 비펜쓰린 등 농약 성분이 2~7종 검출됐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운남유지푸얼차 백년세월, 유기농 진주 자스민차다.

유기농이 아닌 일반 수입 차류 24개 가운데 10개 제품에서는 농약이 나오지 않았고, 14개 제품은 잔류 농약이 검출됐지만 허용 기준치를 넘지 않았다. 하지만 유기농표시 2개 제품을 포함해 16개 제품에서 검출된 총 13종의 농약 중 고독성의 트라이아조포스 등 7개 성분은 차류에 대한 잔류허용기준이 없어 기준마련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소비자원은 수입 차(茶)류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오픈마켓 판매 수입 차류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수입 차류에서 빈번하게 검출되는 농약성분에 대한 기준설정 ▲잔류농약 관리체계 개선방안 등을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건의할 계획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