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동화자연마루, 설계단계서 인테리어 제품 제안…'스펙인' 전략 확대

2013 도약 전략

강화마루 업계 1위 기업인 동화자연마루(사장 엄흥준·사진)는 1996년 국내 최초로 강화마루 공장을 준공하며 시장을 개척하고 트렌드를 이끌어 왔다. 국내 강화마루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지키고 있으며 최근 벽재, 기능성 플로어, 방부목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친환경 건자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업체는 다양한 소비자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강화마루 ‘클릭 와이드’와 원목마루 ‘바움 와이드’ 등 폭이 넓은 바닥재를 새로 출시했다. 유럽의 최신 바닥재 패턴과 국내 인테리어 트렌드를 접목한 독자 패턴을 선보여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또 친환경 강화마루 제품을 통해 중국산 저가 제품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포름알데히드 방산량이 ℓ당 0.5㎎ 이하인 동화에코보드를 사용한 ‘크로젠 E0’을 출시했으며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높였다.

동화자연마루는 디자인월을 활용한 상업공간 공략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디자인월은 동화자연마루가 2007년 국내 최초로 출시한 나무 벽재다. 나무라는 한 가지 소재로 무늬목, 대리석, 페인트 등의 다양한 질감과 컬러 표현이 가능하다.

지난해엔 대리석의 질감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디자인월 하이그로시 패턴을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엔 기존 제품 대비 1.6~3.5배 폭을 확장해 좁은 공간도 넓어 보이도록 한 ‘디자인월 325’를 출시했다.

디자인월의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영업전략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학교 등 관공서의 설계 단계에서 인테리어를 제안해 제품을 판매하는 스펙인(Spec-In) 전략을 비주거용 시장 전반에 확대 적용해 디자인월의 매출을 증대시킬 예정이다.

또한 표면의 특수 가공 처리를 통해 내구성을 강화한 PVC 바닥재 동화자연타일 데코와 디자인월의 패키지 전략을 통한 상업 공간 확대 전략도 실시하고 있다.엄흥준 사장은 “주거용 바닥재 시장에서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상업 공간 인테리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고객의 수요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제품 출시로 비주거용 시장에서도 성공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