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위상 올라갔다…사상 첫 인수위 업무보고


전문대교협, 朴당선인 전문대 이슈에 관심… "공약 이행 기대"

이기우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전문대교협) 회장이 오는 29일 제18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업무보고 한다. 4년제 대학과 별도로 전문대학 이슈만을 인수위에 보고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 회장은 23일 서울 여의도 63시티 별관에서 열린 2013년도 전문대교협 정기총회에서 "인수위 업무보고를 통해 어려운 전문대 현실과 전문대 문제의 중요성을 새 정부에 확실히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을 비롯한 전문대교협 관계자들은 이달 29일 삼청동 금융연수원 내 인수위 사무실을 찾아 업무보고 할 예정이다. 업무보고를 통해 전문대 공약 실현을 위한 세부 계획과 프로그램, 예산 배정 상황 등을 점검할 계획.

그는 "다행히 전문대들이 요청해 온 내용이 대부분 박근혜 당선인의 공약에 포함됐다" 며 "당선인이 공표한 직업교육 육성 소신이 전문대에 대한 실질적 지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당선인은 전문대를 직능별 직업교육기관으로 집중 육성해 중소기업 인력 확보를 지원하도록 한다는 방침 아래 △전문대 특성화 100개교 육성 △전문대 학위과정 및 수업연한 다양화 △일부 전문대의 '평생직업능력 선도대학' 전환 △'산업기술명장 대학원' 과정 도입 등을 약속했다.

특히 전문대 관련 업무만을 보고하는 것은 역대 인수위에서 처음 있는 일이어서 전문대들의 기대가 크다.

이승근 전문대교협 기획조정실장은 "그동안 전문대 관련 사안을 건의서 형식으로 제출한 적은 있으나 인수위에 업무보고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며 "당선인이 전문대 이슈를 관심 있게 보고 있다는 방증으로 전문대 위상이 올라갔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한경닷컴 김봉구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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