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권거래위원장에 전 연방검사 지명

집권 2기 내각 인선을 진행 중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메리 조 화이트 전 맨해튼지검 연방검사를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으로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리차드 코드레이 소비자금융보호국(CFPB) 국장은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화이트 전 연방검사를 차기 SEC 위원장에 지명하고, 코드레이 CFPB 국장은 재지명할 것이라고 밝혔다.화이트 전 검사는 맨해튼지검에서 근무한 첫 번째 여성 수석검사로, 미국계 로펌 데브보이스&플림톤에서 소송 관련 감독을 맡고 있다. 백악관이 화이트를 SEC 위원장으로 공식 지명하고 상원에서 이를 승인하면 화이트는 SEC 역사상 첫 번째 검찰 출신 위원장이 된다. 현재 SEC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중도 하차한 메리 샤피로의 뒤를 이어 엘리스 월터가 남은 임기를 채우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 지난해 1월 취임해 올해 말에 임기가 끝나는 코드레이 CFPB 국장을 다시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