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러 전력기기 시장 진출…고압 차단기 공장 준공

현대중공업이 러시아 전력기기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고압차단기(GIS) 제작 공장인 현대일렉트로시스템 준공식을 갖고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성 사장, 김환구 부사장 등 현대중공업 경영진과 이고르 슈발로프 이바노비치 러시아 수석부총리, 올레그 부다르긴 미하일로비치 러시아 연방송전공사(FSK) 회장 등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은 10만㎡의 부지에서 110~500㎸급 고압차단기를 연간 350대(약 2억달러 규모) 생산할 수 있다. 러시아 정부는 2011년 전력망 현대화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 고압차단기 시장이 연 10%씩 성장해 2017년께 연 7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