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과장 & 李대리] 새 임원에게 잘 보이려는 것은…"아부 아닌 사회생활의 일부"

직장인들은 새 임원에게 잘 보이려는 것을 ‘아부’가 아니라 ‘사회 생활의 일부’로 자연스럽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면서도 새 임원에게 잘 보이려는 노력을 하지 않는 사람에 대해서는 능력에 자신이 있고, 소신을 지닌 사람으로 부러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업체 엠브레인이지서베이가 직장인 506명을 대상으로 24~28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새 임원이 올 때 잘 보이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느냐는 질문에 ‘사회생활의 일부라고 생각한다’고 답한 비율이 44.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다(27.3%) △직전 임원과 친했으면서 돌변하는 것을 보면 무섭다(14.4%) 등의 순이었다. 반대로 새 임원에게 관심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20.9%가 ‘능력에 자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응답했다. 또 18.0%는 ‘소신이 부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임원에게 잘 보이기 위한 노력으로는 53.2%가 ‘임원 성향을 파악해 원하는 업무 스타일에 맞추려 했다’고 답했다. 이어 △업무, 부서 내 인력 등에 대한 보고를 미리 준비했다(20.1%) △임원 부임 초기에 일을 바짝 열심히 했다(13.4%) △새로운 임원 자리 정리를 도왔다(6.1%) 등이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