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증시 불공정거래…피하려면 어떻게?
입력
수정
최근 불공정거래가 증가세를 나타내면서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2년도 이상거래에 대한 심리 결과 불공정거래 혐의로 금융위에 통보한 종목은 총 282종목으로 전년(249종목) 대비 33종목(13%) 증가했다.이는 시장 파급력이 큰 테마주 등에 대한 집중 심리를 통한 적발 강화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 57종목, 코스닥시장 143종목 등 현물시장에서는 전년보다 17종목 증가한 200종목이, 파생상품시장에서는 16종목 증가한 82종목이 적발됐다.
전체 42%를 차지한 시세조종은 전년보다 13종목 증가한 84종목으로 집계됐다. 총선․대선의 영향으로 테마주등 다수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 시세조종행위가 증가해서다.미공개정보이용은 전년도 78종목보다 감소한 70종목에서 혐의가 발생했다. 횡령․배임, 회생절차개시신청, 감사의견거절 등 악재성 정보이용이 43종목으로 전체(70종목)의 61%를 차지하는 등 부실․한계기업의 내부자에 의한 손실회피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TV증권방송에서 전문가 명성을 이용, 투자자를 유인하거나 경영진․대주주가 신규사업진출, 공급계약체결, M&A 관련 허위사실을 공시, 유포하는 등 부정거래도 지난해보다 8종목 늘어난 25종목의 혐의가 적발됐다.
파생상품시장에서는 부정거래혐의가 전년(11종목) 대비 60종목 증가한 71종목으로 대부분(87%)을 차지했다.거래소는 2012년도 불공정거래 혐의 주요 특징으로 △다수종목을 대상으로 한 단기 시세조종 △파생상품을 대상으로 한 초단기 시세조종 △회사내부자에 의한 시세조종 △증권방송, SNS 등 신종 미디어를 통한 투자자 유인 △경영진 또는 대주주의 허위정보․공시 유포 △부실금융기관의 BIS비율 제고를 위한 윈도우드레싱 △저유동성 파생상품을 이용한 손익이전 등을 들었다.
최근에는 다수종목을 대상으로 단기간에 이뤄지는 불공정거래나 포털사이트의 게시판 등 SNS를 이용한 허위사실 유포, 허위공시 및 보도 등을 통한 불공정거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투자자는 확인되지 않은 증시 루머가 단기간에 급속하게 유포되며 주가와 거래량이 급변하는 경우 소량의 집중적인 매수․매도가 반복되거나 상한가 근처에서 갑자기 대량의 주문이 제출되는 등의 이상매매양태를 면밀하게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한 신규사업 진출, 공급계약체결, 경영권 변동 등에 관한 루머나 공시에 대해서는 해당기업의 재무구조, 계약상대방 이력, 거래동향, 과거 공시 등을 확인하는 정석투자로 피해를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거래소는 시장감시위원회가 투자자에게 발표하는 투자자 경고(Investor Alert) 및 불공정거래 특징 분석을 참고해 불공정거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행위를 알게 되는 경우에는 불공정거래신고센터(http://stockwatch.krx.co.kr)에 적극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2년도 이상거래에 대한 심리 결과 불공정거래 혐의로 금융위에 통보한 종목은 총 282종목으로 전년(249종목) 대비 33종목(13%) 증가했다.이는 시장 파급력이 큰 테마주 등에 대한 집중 심리를 통한 적발 강화 때문이다.
유가증권시장 57종목, 코스닥시장 143종목 등 현물시장에서는 전년보다 17종목 증가한 200종목이, 파생상품시장에서는 16종목 증가한 82종목이 적발됐다.
전체 42%를 차지한 시세조종은 전년보다 13종목 증가한 84종목으로 집계됐다. 총선․대선의 영향으로 테마주등 다수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단기 시세조종행위가 증가해서다.미공개정보이용은 전년도 78종목보다 감소한 70종목에서 혐의가 발생했다. 횡령․배임, 회생절차개시신청, 감사의견거절 등 악재성 정보이용이 43종목으로 전체(70종목)의 61%를 차지하는 등 부실․한계기업의 내부자에 의한 손실회피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블TV증권방송에서 전문가 명성을 이용, 투자자를 유인하거나 경영진․대주주가 신규사업진출, 공급계약체결, M&A 관련 허위사실을 공시, 유포하는 등 부정거래도 지난해보다 8종목 늘어난 25종목의 혐의가 적발됐다.
파생상품시장에서는 부정거래혐의가 전년(11종목) 대비 60종목 증가한 71종목으로 대부분(87%)을 차지했다.거래소는 2012년도 불공정거래 혐의 주요 특징으로 △다수종목을 대상으로 한 단기 시세조종 △파생상품을 대상으로 한 초단기 시세조종 △회사내부자에 의한 시세조종 △증권방송, SNS 등 신종 미디어를 통한 투자자 유인 △경영진 또는 대주주의 허위정보․공시 유포 △부실금융기관의 BIS비율 제고를 위한 윈도우드레싱 △저유동성 파생상품을 이용한 손익이전 등을 들었다.
최근에는 다수종목을 대상으로 단기간에 이뤄지는 불공정거래나 포털사이트의 게시판 등 SNS를 이용한 허위사실 유포, 허위공시 및 보도 등을 통한 불공정거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관계자는 "투자자는 확인되지 않은 증시 루머가 단기간에 급속하게 유포되며 주가와 거래량이 급변하는 경우 소량의 집중적인 매수․매도가 반복되거나 상한가 근처에서 갑자기 대량의 주문이 제출되는 등의 이상매매양태를 면밀하게 확인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한 신규사업 진출, 공급계약체결, 경영권 변동 등에 관한 루머나 공시에 대해서는 해당기업의 재무구조, 계약상대방 이력, 거래동향, 과거 공시 등을 확인하는 정석투자로 피해를 예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국거래소는 시장감시위원회가 투자자에게 발표하는 투자자 경고(Investor Alert) 및 불공정거래 특징 분석을 참고해 불공정거래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행위를 알게 되는 경우에는 불공정거래신고센터(http://stockwatch.krx.co.kr)에 적극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