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한라대, 국내 '첫' 말 산업 정규 4년제 신설.. 신입생 모집

▶ 말 산업 전문가 육성 위해... 부분적 '정규 4년제' 국내 '첫' 도입
▶ 고교성적만으로 총 48명 선발... 입학금, 등록금 50% '면제' 혜택

제주한라대(총장 김성훈)가 국내 처음으로 부분적으로 정규 4년제 학부를 운영하는 마사학부를 신설했다.제주한라대는 최근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2∼3년제 전문학사학위 과정과 4년제 학사학위 과정을 함께 운영하는 내용의 대학 전환 인가를 받아 학제를 개편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지난 2011년 5월부터 제주지역의 사립대학 설립 인가 및 지도·감독권한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주도로 이양된 데 따른 것이다.

2년제 대학인 제주한라대는 지난해 말 산업 육성을 목표로 마사학부(마축자원학과, 마사학과)를 '2+4 학제'로 전환한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주도대학설립심사위원회'에 제출했고 도는 최근 열린 위원회에서 이를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4년제 승인과 관련해 도 관계자는 "2년제 대학의 4년제 부분운영은 국내 대학가운데 처음 있는 일"이라며 "말 산업을 향후 제주도의 핵심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도 차원의 전략 가운데 하나"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인가 받은 정규 4년제 학사과정은 마사학부다. 학부는 마축자원학과 마사학과 등 2개 학과로 각 과의 정원은 24명으로 구성되며 말 산업 국가자격증 취득을 대비 해 말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교육을 받게 된다.

마축자원학과는 생산, 육성, 순치 등 말을 생산하고 상품화 하는 학문과 기술을 습득하는 과정이다. 말 조련을 습득하는 마사학과는 승마, 재활 승마, 경마, 장제 등에 대한 이론과 실기를 병행한다.신입생 모집은 고교 성적 만으로 선발한다. 말 산업이 생소한 학문인데다 신설된 학부인 만큼 관심있는 많은 학생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서라는 게 학교측 설명이다. 원서 접수는 1월28일부터 2월6일까지이며 자세한 사항 및 안내는 학부 홈페이지(http://www.chu.ac.kr/horse/index.php)를 참조하면 된다.

김병선 제주한라대 마사학부 학부장은 "도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국내 처음으로 '말 산업 전문' 4년제 대학과정이 신설 된 만큼, 이론과 실기를 겸비한 전문가 배출을 위해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학교 측은 마사학부 신설과 4년제 부분운영을 홍보하는 차원에서 모든 입학생을 대상으로 입학금과 한 학기 등록금 50%를 장학금으로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유정우 기자 seeyou@hankyung.com

스포츠산업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k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