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 개인소득 큰폭 증가

미국 소비자들의 개인소득이 8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개인소득이 전달보다 2.6% 늘어나 2004년 12월 이후 전월 대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지난 31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0.8% 증가)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최근 고용시장 개선과 함께 연말 배당금과 보너스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세금 공제후 개인소득도 2.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은 지난달 0.2% 늘어 전달(0.4%)에 이어 증가세가 이어졌다. 당초 시장전문가들의 예상치 평균(0.3%)엔 미치지 못했다.

소득증가율이 소비증가율을 웃돌면서 지난달 저축률은 6.5%에 달해 2009년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