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간밤 폭설 출근길 서둘러야 … 국내 증시 반등 기대


간밤 서울 등 수도권에 폭설이 쏟아져 4일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서울 지역은 오전 6시까지 16cm 가량의 눈이 내렸다. 출근길을 서둘러야 할 것 같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5년3개월 만에 1만4000선을 돌파했다. 설을 앞두고 국내 증시도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출근길 비상, 설 연휴 강추위 예상4일 오전까지 서울 등 중부지방에 많은 눈이 내려 아침 출근길에 비상이 걸렸다. 입춘을 하루 앞두고 3일 오후부터 중부지방에 밤새 큰 눈이 쏟아졌다. 서울시내 초중고교의 등교시간이 1시간 늦춰졌다.

기상청은 서울에 내려진 대설주의보를 4일 오전 5시40분을 기해 해제했다. 이날 오전 6시 현재 서울의 적설량은 16.5㎝, 기온은 영하 0.7도다. 기상청 관계자는 "서울에 눈이 거의 그쳤지만 영하의 기온에 도로가 얼어붙는 곳이 많아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3일 오후 경기 서해안부터 눈이 시작돼 밤새 동해안을 제외한 중부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렸다. 6일 오후 눈비가 그친 뒤 북쪽에서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떨어져 '설날 한파'가 이어질 전망이다.설 앞둔 국내 증시, 반등 기대

4일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 따라잡기를 시도하며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만4009.79로 마감해 2007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1만4000선을 넘었다. 미국의 1월 비농업부문 고용과 실업률이 예상보다 양호하게 나타났다.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도 전망치보다 높았다.국내 증시는 최근 글로벌 증시와 디커플링(비동조화)되며 나홀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같은 현상이 차츰 완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국회 오늘 오후 임시국회 개회

국회는 4일 오후 본회의를 시작으로 2월 임시국회 일정에 나선다. 2월 임시국회에서는 '박근혜 정부'의 골격을 이룰 정부조직 개편을 둘러싼 논의가 이뤄진다.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정부조직 개편안을 제시한 데 이어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개편안을 반영한 정부조직법 개정안 및 관련 법안 등을 국회에 제출한 상태다. 정부조직 개편의 주무 상임위인 행정안전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어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상정해 본격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미 외무장관, 전화회담 북핵 공동 대응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3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핵실험 위협 등 한반도 현안을 논의했다.케리 장관은 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이 도발적인 행동을 계속할 경우 국제사회의 중대한 조치에 직면하게 될 것이란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두 장관은 또 한ㆍ미 양국의 현안에 대해 폭넓게 협의하고, 버락 오바마 행정부와 이달 말 출범하는 박근혜 정부와 긴밀한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