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株, 3월부터 패널 가격 안정 예상-신한

신한금융투자는 6일 디스플레이 업종에 대해 다음달부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이 안정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최선호주로는 LG디스플레이를 꼽았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비수기로 이달 초 LCD 패널 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다음달부터는 세트업체들의 주문량 증가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분기 TV 세트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25~30%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1분기 비수기에 따른 수요 감소로 이달 초 LCD 패널 가격은 전달에 이어 하락했다"고 말했다. 32인치 LCD TV와 42인치 발광다이오드(LED) TV 패널 가격은 각각 전월 대비 1.0%, 0.7% 떨어졌다.

다음달부터는 스마트기기와 TV 신제품 출시 등에 LCD 패널 가격 안정화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소 연구원은 "모바일 제품은 고부가가치 LCD 패널 수요를 이끌고 있다"며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샤프 등 LCD 패널업체들은 기존 TV라인을 모바일라인으로 전환하고 있어 올해 6세대 이상 LCD 공급면적은 전년 대비 5% 이상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은 뉴아이패드와 아이패드 미니 후속모델을,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10.1 후속 태블릿 PC를 선보일 예정이다.이어 "2분기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선진국에는 고부가가치 스마트 TV, 신흥국에는 브라운관(CRT) TV를 대체할 중저가 LCD TV를 내놓을 것"이라며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LCD TV 패널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선호주로 제시한 LG디스플레이에 대해서는 "1분기 영업이익은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대폭 축소된 1130억원으로 예상되지만 2분기에는 분기 감가상각비 감소와 LCD 업황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95% 증가한 334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