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 출시

메디포스트는 7일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배양액이 함유된 자체 브랜드 화장품 '셀로니아(CELONIA)'를 정식 런칭한다고 밝혔다.

메디포스트는 세계 최초의 동종 줄기세포 치료제를 개발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년여의 연구 끝에 총 7개 제품을 개발, 품질 인증과 유통 절차 등을 거쳐 이달부터 시판에 나서게 됐다.'셀로니아'는 아기 탯줄 내 혈액, 즉 제대혈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EGF, TGF, FGF 등의 성장인자가 주름 개선과 미백 등 피부 미용에 효과가 있다는 점에 착안해 개발됐다.

줄기세포 배양액 함유량을 3~7%로 높이고, 제품당 6만~25만원선의 가격을 책정했다.

메디포스트 측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는 성체줄기세포의 일종으로, 배아줄기세포와 달리 윤리적인 문제가 없고, 지방 또는 골수 등 타 성체줄기세포에 비해 병든 세포를 없애고 새로운 세포를 재생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며 "면역거부반응이 적어 의료, 미용 분야에서 가장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설명했다.특히 '셀로니아'에 함유된 줄기세포 배양액은 K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에 따라 메디포스트 의약품 생산시설에서 안전하게 제조됐으며, 식약청이 정한 엄격한 평가 기준을 모두 통과했다고 밝혔다.

'셀로니아'는 줄기세포 배양액 외에 각종 천연 추출물 등 양질의 원료만을 사용하고, 인공 색소와 합성 향, 화학물질 등 인체 유해 성분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친환경 제품이다.

제조 방식 또한 나노기술 등 첨단 과학 기법을 사용해 유효 성분의 피부 침투력을 높이고, 주름 개선 등 기능성을 극대화시켰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이장원 메디포스트 마케팅본부장(부사장)은 "최근 국내에 많은 줄기세포 배양액 화장품이 출시되고 있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원료의 효능과 특징"이라며 "'셀로니아'는 가장 순수하고 효과 높은 제대혈 줄기세포 배양액을 최고의 바이오 기술로 제품화했기 때문에 기존 제품과는 질적으로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메디포스트가 내놓은 '셀로니아' 라인 7종은 △에멀전(스템써지 모닝케어, 나이트케어 에센셜 에멀전) △세럼(스템써지 터치프리 링클 필링, 훼이스 앤 넥 V라인 리프팅 세럼) 각 2종과 △토너(스템써지 인텐시브 포어 컨디셔닝 토너) △크림(스템써지 리쥬버네이팅 크림) △밤(스템써지 올데이 브릴리언트 밤) 각 1종 등이다.

이들 제품은 현재 메디포스트가 운영하는 페보니아 화장품 홈페이지(www.pevoniakorea.com) 혹은 서울지역 주요 성형외과와 호텔 스파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메디포스트는 '셀로니아'의 유통과 판매를 함께할 지역별 대리점도 모집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