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모멘텀 부재 속 약세 마감

유럽의 주요 증시가 7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약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1.06% 내린 6228.42로, 프랑스 파리 증시에서 CAC 40 지수는 1.15% 밀린 3601.05로 각각 장을 마쳤다. 반면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13% 오른 7590.85로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2% 떨어진 284.10에 마감했다.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동결은 이미 예견됐던 것이어서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올해 후반기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독일이 이날 발표한 12월 산업생산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0.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독일 증시가 상대적으로 견고한 흐름을 보였다.

증시 관계자들은 “이달 말 이탈리아 총선 실시로 인한 정치적인 불확실성과 유로화 강세 등으로 부담이 작용한 가운데 증시를 주도할 특별한 동력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