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건전성 개선 추세"…목표가↑-IBK證

IBK투자증권은 8일 우리금융에 대해 "건전성이 개선되는 추세인데다 민영화도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기존 대비 7.1% 상향 조정했다.

이 증권사 박진형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4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821억원으로 전년 대비 48.9% 감소했지만 기존 전망치는 61.8% 웃돌았다"고 전했다.박 연구원은 "비이자이익 부분이 부진했으나 이익지표를 살펴보면 원화대출금(우리은행 기준)은 전분기 대비 1.4%, 연간 3.9% 성장했다"며 "순이자마진(NIM)은 2bp(1bp=0.01%) 하락, 무수익여신 매각, 상각 1조원 효과와 연말 부동산 취등록세 면제 효과로 수익여신이 증가해 타사대비 감소폭이 작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우리금융의 당기순이익은 1조5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에 발생한 부실채권 회수, 건전성 회복 효과가 지속적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는 것. 다만 신용손상을 인식했던 자산에 대한 환입이 나타났다는 점은 향후 건전성의 방향성이 개선되고 있다는 방증이란 진단이다.박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자산건전성이 완전히 정상화 되었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지만 점진적인 개선 추세에 있다"며 "또 신정권 출범 이후 민영화를 기대해 볼 수 있어 저평가 매력은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