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방크 총재, "유로화 고평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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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화 가치가 심각한 수준으로 고평가된 것은 아니라고 옌스 바이트만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가 말했다.
11일(현지시간) 바이트만 총재는 프라이부르크에서 열릴 예정인 행사에 참석하기에 앞서 배포한 연설문에서 이같이 말하고 유로화가 받아들일 수 없을 정도로 가치가 높아지지 않았다면서 유럽의 정치인들이 환율정책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주요 통화에 대해 유로화 가치가 오름에 따라 수출품 가격이 비싸져 경기 회복에 방해가 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바이트만 총재는 유로존 위기의 근본적인 문제 해결의 책임은 중앙은행이 아닌 정치인들에게 있다면서 "유로화 환율이 고평가됐다는 논의는 유로존이 직면한 실질적인 문제에 집중하지 못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유로화 절상에도 연관성 있는 지표들이 유로화가 심각하게 고평가됐음을 시사하지 않고 있음을 고려하면 정치인들은 각자 주어진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바이트만 총재는 지난달 언급한 경쟁적 통화절하의 악순환에 대해 재차 경고했다. 그는 과거 경험에 비추어볼 때 정치적인 이유로 통화절하에 나서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일 수 없다면서 더 많은 국가들이 자국통화 가치절하에 나서면 이는 통화 절하 경쟁으로 이어질 것이며 결국 모두의 손해가 될 것 이라고 지적했다. 유로화 약세를 유도하기 위한 환율 정책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유로화 약세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진욱기자 jwchoi@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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