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산업생산 증가 소식에 상승

13일(현지시간) 유럽 주요 증시가 이틀 연속으로 상승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5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일대비 0.44% 상승한 288.34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48% 올라 2008년 초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는 각각 0.72%, 0.34% 상승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와 스페인 IBEX35지수도 각각 0.51%, 0.89% 올랐다.
이날 오전 유럽 주요 증시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내림세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지난해 12월 유로존 산업 생산이 기대 이상인 0.7% 증가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돌았다.

세계 3위의 맥주 생산 회사인 하이네켄이 4분기 실적 호조에 신고가를 경신했고, 프랑스 자동차 회사인 푸조는 예상 보다 손실이 줄어든 것으로 발표되자 7% 대의 상승을 보였다.보다폰 그룹의 인수 제안설로 독일 최대 케이블 통신 회사인 카벨 도이칠란트 홀딩스가 9% 뛰었다.

반면 프랑스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은 예상보다 큰 손실을 발표함에 따라 3.8% 크게 내렸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