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에이온휴잇 한국 최고의 직장] 한국맥도날드, 매장직원 출신도 CEO 승진…능력 앞에 차별없는 '사람의 회사'
입력
수정
한국맥도날드는 나이, 성별, 학력, 장애 여부 등에 따라 차별하지 않는 ‘열린 채용’과 더불어 누구나 노력하고 성과를 내면 그에 걸맞은 보상과 승진 기회를 준다는 원칙을 통해 내부 인재 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맥도날드는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인재를 중요시하는 기업 철학을 강조해왔다. 창업자 레이 크록은 “맥도날드는 단순한 햄버거 회사가 아니라 햄버거를 서빙하는 ‘사람들의 회사(people company)’”라며 인재 중심 경영을 전파했다. 이런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중국 인도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권에서도 ‘최고 직장’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맥도날드는 기업문화를 설명하는 말로 EVP(employee value proposition)를 꼽는다. 직원들에게 즐겁고 활기찬 업무 환경과 성장의 기회를 주고, 장기적으로 자기계발의 폭을 넓히는 등 다양한 가치를 제공한다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맥도날드 직원들이 첫 번째로 자랑하는 회사의 장점은 ‘사람과 문화’라는 것이다.
맥도날드의 교육 시스템은 시간제 매장 직원을 위한 프로그램부터 매니저를 위한 프로그램까지 단계별로 체계화돼 있다. 능력을 갖췄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체계적인 인재 개발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맥도날드에서도 션 뉴튼 대표를 포함해 본사 직원의 절반 이상이 매장 출신이며, 글로벌 본사의 역대 최고경영자(CEO) 8명 중 6명이 매장 출신이다.
한국맥도날드는 2010년 11월 한양·세종·서울·경희 등 유명 사이버대학교 네 곳과 산학협력 협약을 맺었다. 본사와 매장의 전 직원은 이들 학교에 등록하면 입학금 면제와 수강비 최대 4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10년 7월부터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영어·중국어·일어 등 3개 언어의 무료 온라인 강좌도 운영하고 있다.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어디서나 손쉽게 외국어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한국맥도날드는 열린 채용을 통해 장애인, 노인, 주부 등 ‘취업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도 활발하게 채용하고 있다. 1997년 장애인 채용을 시작한 이 회사의 전국 매장에는 200여명의 장애인 직원이 근무 중이다. 이 중 5년 이상 장기 근속자가 60여명에 이른다. 2000년대 초반부터는 노인들을 시니어 크루로 뽑기 시작해 전국에 120여명이 근무 중이다. 풍부한 사회 경험과 성실한 근무 태도를 갖춘 시니어 인력을 고용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노인들에게는 ‘제2의 인생’을 열어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맥도날드에는 주부 매장 직원도 1000여명에 달한다. 가정 살림을 꾸려온 노련함과 함께 평균 근속연수도 길다는 점이 주부 직원들의 강점이다. 회사 측은 유연근무제를 활용, 주부 직원들이 본인에게 적절한 시간대를 선택해 가사·육아와 직장 업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맥도날드는 글로벌 본사 차원에서 인재를 중요시하는 기업 철학을 강조해왔다. 창업자 레이 크록은 “맥도날드는 단순한 햄버거 회사가 아니라 햄버거를 서빙하는 ‘사람들의 회사(people company)’”라며 인재 중심 경영을 전파했다. 이런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중국 인도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권에서도 ‘최고 직장’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맥도날드는 기업문화를 설명하는 말로 EVP(employee value proposition)를 꼽는다. 직원들에게 즐겁고 활기찬 업무 환경과 성장의 기회를 주고, 장기적으로 자기계발의 폭을 넓히는 등 다양한 가치를 제공한다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맥도날드 직원들이 첫 번째로 자랑하는 회사의 장점은 ‘사람과 문화’라는 것이다.
맥도날드의 교육 시스템은 시간제 매장 직원을 위한 프로그램부터 매니저를 위한 프로그램까지 단계별로 체계화돼 있다. 능력을 갖췄다면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체계적인 인재 개발 시스템을 지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국맥도날드에서도 션 뉴튼 대표를 포함해 본사 직원의 절반 이상이 매장 출신이며, 글로벌 본사의 역대 최고경영자(CEO) 8명 중 6명이 매장 출신이다.
한국맥도날드는 2010년 11월 한양·세종·서울·경희 등 유명 사이버대학교 네 곳과 산학협력 협약을 맺었다. 본사와 매장의 전 직원은 이들 학교에 등록하면 입학금 면제와 수강비 최대 40%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10년 7월부터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영어·중국어·일어 등 3개 언어의 무료 온라인 강좌도 운영하고 있다. PC와 스마트폰을 통해 어디서나 손쉽게 외국어 강좌를 무료로 들을 수 있다.한국맥도날드는 열린 채용을 통해 장애인, 노인, 주부 등 ‘취업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도 활발하게 채용하고 있다. 1997년 장애인 채용을 시작한 이 회사의 전국 매장에는 200여명의 장애인 직원이 근무 중이다. 이 중 5년 이상 장기 근속자가 60여명에 이른다. 2000년대 초반부터는 노인들을 시니어 크루로 뽑기 시작해 전국에 120여명이 근무 중이다. 풍부한 사회 경험과 성실한 근무 태도를 갖춘 시니어 인력을 고용함으로써 소비자들의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노인들에게는 ‘제2의 인생’을 열어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맥도날드에는 주부 매장 직원도 1000여명에 달한다. 가정 살림을 꾸려온 노련함과 함께 평균 근속연수도 길다는 점이 주부 직원들의 강점이다. 회사 측은 유연근무제를 활용, 주부 직원들이 본인에게 적절한 시간대를 선택해 가사·육아와 직장 업무를 병행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