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비판에 발끈한 김황식 "빛 있으면 그림자도"
입력
수정
김황식 국무총리(사진)는 14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 출석해 의원들에게 “물러나는 총리로서 정치권에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며 “모든 것을 객관적, 중립적이고 냉정한 시각으로 (이명박 정부의) 문제를 봐 달라”고 쓴소리를 했다.
김 총리는 이날 김동철 민주통합당 의원과 이명박 정부의 공과를 놓고 설전을 벌인 끝에 “이명박 정부는 빛도 있고 그림자도 있다”며 이같이 일갈했다. 그는 2010년 10월1일 취임 이후 지난 2년5개월간 국회의 대정부 질의 때마다 특유의 온건한 화법으로 의원들의 공세를 적절하게 막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은 헌정사상 가장 나쁜 대통령”이라며 현 정부의 4대강 사업 부실·‘고소영 라인’ 측근인사·빈부격차 심화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자 김 총리는 “객관적 통계를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지니계수가 개선됐고 중산층 수치도 조금씩 늘어났다”며 “‘고소영 인사’도 자세한 내용을 보면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야당에서 총체적 부실이라고 했지 감사원에서 총체적 부실이라고 한 바는 없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김 총리는 김 의원의 광주일고, 서울대 법대 선배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김 총리는 이날 김동철 민주통합당 의원과 이명박 정부의 공과를 놓고 설전을 벌인 끝에 “이명박 정부는 빛도 있고 그림자도 있다”며 이같이 일갈했다. 그는 2010년 10월1일 취임 이후 지난 2년5개월간 국회의 대정부 질의 때마다 특유의 온건한 화법으로 의원들의 공세를 적절하게 막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은 헌정사상 가장 나쁜 대통령”이라며 현 정부의 4대강 사업 부실·‘고소영 라인’ 측근인사·빈부격차 심화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그러자 김 총리는 “객관적 통계를 가지고 접근해야 한다. 지니계수가 개선됐고 중산층 수치도 조금씩 늘어났다”며 “‘고소영 인사’도 자세한 내용을 보면 그렇지 않다”고 반박했다. 4대강 사업에 대해서도 “야당에서 총체적 부실이라고 했지 감사원에서 총체적 부실이라고 한 바는 없다”고 물러서지 않았다. 김 총리는 김 의원의 광주일고, 서울대 법대 선배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