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60년 CJ, 3조2000억 사상최대 투자

매출 목표 33조…7200명 채용
CJ그룹은 연구·개발(R&D)과 시설 투자 등에 올해 총 3조24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2조8700억원)보다 12.9% 늘어난 것으로, 창사 60주년을 맞은 CJ그룹의 연간 투자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서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CJ그룹은 이런 내용의 ‘2013년 투자계획안’을 확정, 19일 발표했다. 국내 부문에 2조3400억원, 해외 부문에 9000억원을 각각 투자할 방침이다. 투자금액은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사업 부문의 콘텐츠 경쟁력 확보를 위한 투자 및 관련 시설 확보 △물류 부문에서 항만 및 택배 관련 기반시설 구축 △통합 연구소 건립 등에 주로 쓰기로 했다. 지난해 투자 규모는 당초 계획했던 2조8100억원보다 600억원 늘어난 2조8700억원으로 최종 집계됐다.

CJ그룹은 또 올해 사상 처음으로 매출 30조원을 돌파한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정길근 CJ그룹 홍보담당 상무는 “식품·식품서비스, 바이오, 신유통, 엔터테인먼트&미디어(E&M) 등 그룹의 4대 사업을 고르게 성장시켜 총 33조원의 그룹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이라며 “올해는 특히 글로벌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J그룹은 중국과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해외시장 전략을 짰다. 또 올해는 전년보다 5.9% 늘어난 총 72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