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복합단지' 쏟아진다…송도·일산 등 상반기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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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상업·업무시설 모여서 생활편리내달부터 6월까지 인천 송도, 일산 등 신도시를 중심으로 대규모 복합단지 분양이 이어질 예정이다. 복합단지는 주거·업무·상업·문화 등의 시설이 한데 섞여 개발되는 단지로, 주로 도심권이나 신도시 중심에 조성된다. 주거 편의성이 높은 게 장점이며 최근에는 수요가 많은 중소형 주택 공급이 늘어나고 있는 게 특징이다.
22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인천 송도 국제업무단지(IBD) 일대에 조성되고 있는 문화복합단지인 인천아트센터는 최근 공정률 35%를 넘기면서 주거시설 등 지원단지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난해 주상복합아파트 999가구가 공급된 데 이어 다음달에는 1140실 규모의 오피스텔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시티’도 선보인다. 이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30㎡ 이하 중소형이 90% 이상으로 구성돼 있다. 길학균 인천아트센터 대표는 “1760석 규모의 콘서트홀이 마련되는 아트센터와 지원단지들이 어우러져 고급 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일산 백석동 옛 출판단지 부지에는 ‘Y-CITY’ 복합단지(조감도)가 들어선다. 아파트 2404가구, 오피스텔 348실을 비롯한 업무시설, 상업시설 등이 조성되며 상반기 안에 분양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파트 2404가구는 당초 전용 85㎡ 이하 비율이 30%도 안 됐으나 최근 설계 변경을 통해 60% 이상으로 확대됐다.
수도권뿐만 아니라 지방에서도 복합단지 개발이 속속 이뤄지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 중1동에는 101층 높이의 랜드마크타워와 84층짜리 레지덴셜타워(아파트 882가구) 등으로 구성된 복합단지 ‘엘시티’가 들어선다. 분양은 상반기 안에 이뤄질 예정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자문팀장은 “주거복합단지는 편리한 교통은 물론 다양한 문화, 비즈니스 활동이 원스톱으로 가능해 고급 주거단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