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취임] 朴대통령 중국어 이름 사이트 '퍄오진후이닷컴'…1억원 매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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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기업 구매의사도박근혜 대통령의 중국어 이름으로 만들어진 인터넷 사이트 주소 ‘퍄오진후이닷컴(www.piaojinhui.com)’이 1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25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발행되는 장강일보에 따르면 리이먀오(38)라는 이 인터넷 주소의 소유자는 한국과 중국 기업이나 개인에게 이 사이트에 대한 소유권을 1억원에 넘기겠다고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를 통해 제안했다.
리씨는 칭다오에 있는 LG전자 현지법인에서 9년간 근무했으며 평소 한국의 정치와 문화에 관심이 많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지난해 8월 박근혜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곧바로 이 주소를 중국인터넷주소센터에 등록했다.그는 “박 대통령이 당선된 직후 한 북한 기업인이 전화로 20만달러에 인터넷 주소를 팔라는 제안을 해왔다”며 “그러나 믿음직스럽지 않아 거절했다”고 말했다. 이후 한국의 한 기업이 1000만원에 인수 제의를 하는 등 중국과 한국 업체에서 이 주소에 관심을 나타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리씨는 웨이보에 실명과 연락처를 공개하고 이 사이트의 구매자를 찾고 있다.
베이징=김태완 특파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