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화장품` 속속들이 파헤치기

[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송이 기자] `젊음`은 시대를 불문한 여성들의 공통된 바람이다. 때문에 스킨케어의 궁극적인 목표는 바로 안티에이징이다. 때문에 기능성 화장품 시장은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새로운 화장품들이 많이 나오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 소비자들은 `식약청`이라는 공공기관의 평가에 막연한 신뢰를 갖고 기능성 인증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식약청의 인증을 받은 기능성 화장품이라고 해서 똑같은 기능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성분이 함유 되었느냐에 따라 기능성 화장품의 인증 성격 또한 달라진다. ▲ 식약청이 인증한 기능성 화장품이란? `기능성 화장품`이란 화장품과 의약품의 중간적인 특성을 갖는 화장품이다. 그 기능에 대한 인증은 제품에 함유된 특정 성분 검사자료와 임상 실험 자료를 바탕으로 식약청을 통해 평가된다. 식약청에서 인증한 기능성 화장품의 효능은 크게 피부의 미백 효능, 주름 개선 효능,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효능을 가진 제품, 그리고 2가지 이상의 기능성을 갖는 복합 기능성 화장품으로 나뉜다. 일반 제품들이 기본적인 제품의 기능을 통해 부가적으로 안티에이징 효과를 얻는 것에 비해, 기능성 인증을 받은 제품들은 좀 더 직접적인 기능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갖는다. 식약청이 인증하는 제품에만 `기능성 화장품`이라는 표시와 광고, 제품명 사용이 허용된다. ▲ 미백 기능성 인증- 알부틴, 비타민C유도체 미백에 대한 기능성 인정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에만 존재한다. 그만큼 특수한 기능성 인증이다. 멜라닌 생성을 억제하고 피부 진정 효과 및 기미와 주근깨를 예방해주는 기능을 하는 미백 기능성 화장품. 미백 효과를 인정 받은 성분은 알부틴, 닥나무추출물, 유용성 감초 추출물, 비타민C 유도체(에칠아스코빌에텔)등이 있다. 알부틴과 닥나무 추출물, 유용성 감초 추출물은 멜라닌 생성을 억제해 피부의 색소침착을 막아주는 기능을 하며, 비타민 C 유도체인 에칠아스코빌에텔은 멜라닌의 생성을 억제하고 멜라닌을 분해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국내에서 개발되어 미백에 큰 효과를 보이는 비사보롤이라는 성분은 아직 많이 사용되고 있지는 않다. ▲ 주름개선 기능성 인증- 레티놀, 아데노신 기능성 화장품의 대표 격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 일반적으로 안티에이징 화장품이라 불리는 주름 개선 기능성 화장품이다. 식약청이 게시한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의 대표적인 성분으로는 레티놀과 레티닐팔미테이트, 아데노신 등이 있으며, 그 외에도 각 업체들이 오랜 연구와 임상실험을 통해 개발하여 식약청 인증을 획득한 많은 항노화 성분들이 있다. 레티놀, 아데노신 등은 주름개선에 뛰어난 인증을 받은 만큼 기능을 증명하기 위한 자료 제출을 따로 받지 않는다. 대표적인 주름 개선 기능성 성분인 레티놀은 뛰어난 효능을 자랑하지만 공기와 만나면 쉽게 산화되기 때문에 사용기한을 준수하고, 햇빛에 노출되는 낮보다는 밤에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 자외선 차단 기능성 인증 - 티타늄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 피부 노화의 주 원인으로 꼽히는 자외선으로부터 젊은 피부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자외선 차단제. 요즘은 자외선 차단제 외의 제품도 자외선 차단에 대한 식약청 인증을 받는다. 식약청에서 게시한 자외선 차단 인증 성분은 24가지 이상으로 가장 많으며, 티타늄옥사이드, 징크옥사이드, 드로메트리졸 등의 성분들이 있다. 그 중 티타늄옥사이드와 징크옥사이드의 경우 자외선을 산란시키는 물리적 작용을 통해 피부가 자외선으로 인한 나쁜 영향을 받지 않도록 도와준다. 일반적으로 화학적 자외선 차단성분보다는 티타늄옥사이드와 징크옥사이드 등 물리적 자외선 차단성분이 피부에 더 좋은 것으로 평가된다. 식약청에 따르면 기능성 자외선 차단제는 심사 받은 효능, 효과, 용법, 용량, 사용할 때 주의사항을 필수적으로 표기하고 있으니 이를 잘 살펴보고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 이중기능성 인증-주름개선+미백/ 주름개선+미백+자외선 차단 2011년의 식약청 기능성 인증 심사를 살펴보면 주름개선, 미백과 자외선 차단 등 한 제품이 2가지 이상의 기능성을 갖는 이중 기능성 혹은 복합적 기능성 인증이 전체의 30.3%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만큼 `멀티 기능`이 식약청 기능성 인증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백과 주름개선이 17.6%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미백, 주름개선, 자외선 차단이 모두 가능한 복합성 기능성 인증, 미백과 자외선 인증이 이었다. 바쁜 현대생활에서 분리된 기능의 제품들을 바르는 것보다 효율적이라는 점에서 많은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것이다. 최근 불거진 수입 미백제품의 수은검출과 업체들의 기능성 화장품의 과대광고에 대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화장품 구매시 화장품 용기 또는 포장에 있는 식약청 발급 기능성 인증 번호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사진=시세이도, 이니스프리, 헤라, 아이오페, 세븐드롭스, 겔랑, 메리케이, 네이처리퍼블릭, 비욘드) songyi@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어린이 춤배틀, 놀라운 6세女 `해외토픽` ㆍ라디오 스타된 노숙자 변신 "여자친구 구함" ㆍ`떠들지마` 학생 입에 테이프 붙인 교사 피소 ㆍ김슬기 비욘세 빙의, 시스루 의상입고 `싱글레이디` 완벽 소화 ㆍ백지영 지상렬 닮은꼴 인정, 싱크로율 100%? ‘비교 불가’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