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반기 2200선 가능…민감주 점진 확대"-신영證

신영증권은 7일 코스피지수가 여러 악재를 극복하고 상반기에 2200선까지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경기민감주 비중을 차츰 늘려가는 전략을 추천했다.

김재홍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단기적인 부침은 존재할 수 있지만 앞으로도 국내 증시는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미국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시퀘스터)가 발동됐지만 금융시장의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그는 "시퀘스터 발동으로 감축하는 상당 부분(42%)이 국방비라는 점에서 국방비 축소가 민간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다.

달러 대비 엔화 역시 95엔 이상에서는 상승 속도가 완화될 것이고, 국내 기업은 점차 완만한 엔저에 적응할 것으로 내다봤다.김 애널리스트는 "신 정부도 대외 위험요인에 대한 경제의 안전판 강화와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주요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며 "외환시장이 안정세를 보인다면, 국내 기업이익이 지속적으로 부진할 것이라는 부담을 차츰 덜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개별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기방어주에서 경기민감주로 지행되는 과정에 대비해 차츰 민감주 비중을 늘려나가는 전략을 추천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경기 민감주(IT, 자동차 등) 대비 경기 방어주(통신, 의료정밀)의 상대 수익률 강도는 과거 경험치 보다 아직 높지 못하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강세를 이어갈 수 있으나,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경기민감주 대비 방어주의 상대수익률 강도는 점차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의료정밀, 의약품, 음식료 등은 과거 평균 보다 고평가돼 있어 공격적인 매수 대응에 신중하는 게 좋다는 조언이다.

반면 반도체, 자동차 등 경기민감주의 경우 과거 평균대비 저평가 매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의 경우 최근 주가가 빠른 속도로 하락했지만 환율이 점차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추가적으로 가격조정 시 매수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