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대위때 부동산 투기의혹"

민주 안규백 의원 주장
민주통합당이 7일 김병관 국방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새롭게 제기했다.

국방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안규백 의원은 이날 “김 후보자는 대위 시절인 1978년 서울 방학동 땅을 산 지 2년 뒤 환지계획에 따라 ‘답’에서 ‘대지’로 용도변경을 받아 개발이익을 누렸다”며 “김 후보자가 환지계획을 미리 알고 토지 구입을 했는지 8일 열리는 청문회에서 집중 추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1978년 서울 방학동 123의50 토지를 구매, 1983년 말 이를 팔았다. 1980년 12월5일 도봉구 환지계획에 따라 이 토지는 1981년 3월2일 대지로 용도가 변경됐다.

안 의원은 “김 후보자는 부동산 투기 열풍이 불던 1977년부터 1980년까지 망우동과 방학동을 번갈아가며 주소지를 네 차례나 옮겼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구입 당시 환지처분에 대한 정보는 알지 못했다”며 “이 땅을 600만원에 사서 900만원에 팔았다”고 시인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