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셀 새 주인 효과? 첫 영업흑자

관리종목 탈출
녹십자에 인수된 이노셀이 바이오 사업을 시작한 이후 첫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노셀은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

이노셀은 8일 감사보고서에서 지난해 영업이익 9억8880만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1년 51억원 영업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매출은 90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늘었다. 당기순손실은 136억원을 나타냈다. 이노셀이 영업흑자를 기록한 것은 2005년 서울이동통신을 통해 우회상장한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지난해 최대주주인 녹십자에 간암 면역세포치료제 ‘이뮨셀-LC’의 판권을 매각한 덕택이다. 매각가격은 62억원이다. 이노셀은 이번 흑자로 연속 영업손실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사유를 해소하게 됐다. 이노셀은 사명을 ‘녹십자셀’로 변경할 예정이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0 대 1 감자를 추진하고 있다.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써니전자는 실적이 악화됐다. 지난해 매출은 198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줄어들었다. 영업손실 3억원, 순손실 64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의약품 회사인 슈넬생명과학의 작년 매출은 262억원으로 39.5% 감소했다.

하수정/윤희은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