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 속 1990선 사수 안간힘…IT ↓·자동차 ↑

코스피지수가 삼성전자 등 외국인 '팔자' 속에 하락을 지속하며 1990선 사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삼성전자 등 정보기술(IT)주는 떨어지고 있는 반면 자동차주들은 상승폭을 키우는 중이다.

15일 오후 1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48포인트(0.52%) 떨어진 1991.54를 기록중이다.이날 미국 고용지표 호조세에 힘입어 개장 초반 상승하던 코스피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4'를 발표한 이후 실망감에 낙폭을 확대하면서 하락반전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2.24% 떨어지고 있다. 현재 외국계 창구를 통한 순매도 규모 1위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이 매물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체 코스피에서도 외국인의 매도세가 거세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911억원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이 중 전기전자 업종에서만 2143억원 어치를 팔아 대부분이 전기전자 매물인 것으로 보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2373억원, 420억원 매수우위다.프로그램도 '팔자' 규모를 확대하는 중이다. 차익거래가 296억원, 비차익거래가 1619억원 순매도로, 전체 프로그램은 1915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전기가스업(-3.43%), 전기전자(-1.83%), 철강금속(-1.32%) 등 업종의 낙폭이 두드러지고, 운수장비(2.37%), 종이목재(2.14$), 건설업(0.69%) 등은 상승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를 비롯해 포스코, 한국전력, 삼성전자우, 신한지주는 떨어지고 있지만, 자동차 대형주들은 급등중이다. 현대차가 3.77%, 현대모비스가 2.67%, 기아차가 3.01% 오름세다.현재 418개 종목이 상승중이고, 384개 종목은 약세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만주, 거래대금은 2조7500억원이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하락반전하기도 했으나 다시 우상향 추세로 돌아서 1.52포인트(0.27%) 오른 555.14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35원(0.03%) 오른 1109.35원을 기록중이다.

한경닷컴 김다운 기자 k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