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 상장폐지 `기로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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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아웃 중인 쌍용건설의 상장폐지를 막기 위해 논의되고 있는 채권단의 출자전환 여부가 오늘(19일) 결정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채권단이 선뜻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엄수영 기자입니다.
기업개선작업이 진행중인 쌍용건설이 상장폐지의 `기로`에 놓였습니다.
채권은행들이 출자전환을 할 경우 쌍용건설은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인 오는 4월1일 이전에 자본잠식 해소요건이 충족됐다는 공시를 올릴 수 있고, 상장폐지를 면할 수 있습니다.
채권단은 이를 감안해 19일 자정을 데드라인으로 정하고 기관별로 출자전환을 해 줄지 여부를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서면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에 확인한 결과 동의 여부를 알려온 채권은행은 아직 단 한 곳도 없습니다.
쌍용건설의 자본잠식을 해결하기 위해선 총 1,7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이 필요합니다.
또 채권단 가운데 75% 이상이 동의해야 출자전환이 진행됩니다.
A채권은행 관계자 (음성변조)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아직 결정은 못했다.
금감원 통해서 이야기 들은 바로는 잘 될 거라고 얘기한다."
채권단 일부는 쌍용건설 실사결과가 나오기 전에 출자전환을 결정하는 것에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B채권은행 관계자 (음성변조)
"일단 계속 검토하는 입장이다. 좀 지나봐야 윤곽이 나오지 않을까."
한때 최대주주였던 캠코의 쌍용건설 지원 여부도 출자전환을 성사시키기 위한 변수 중 하나입니다.
일부 채권단은 지난해 캠코가 쌍용건설에 지원한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700억원을 함께 출자전환하거나 추가로 ABCP 인수를 하는 방식으로 지원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캠코측은 이미 손을 뗀 상황이라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엄수영기자 bora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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