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대응 추경 편성키로

26일 경제정책방향에 담겨
정부가 경기 침체에 대응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르면 22일 열리는 대통령 주재 비공개 회의에서 추경 방안을 논의한다. 논의 내용은 26일 발표할 새 정부 경제정책 방향에 담긴다.재정부는 추경 편성을 기정사실로 보고 재정 지출 효과가 큰 항목을 골라내 추경안을 짜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전날 “국민들이 새 정부에 시급하게 바라고 있는 것은 체감경기 회복과 경제의 불확실성 제거”라며 경제 활성화 대책을 주문한 만큼 추경 편성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추경 규모는 아직 불확실하다. 일부에서는 경기 진작 효과를 위해서는 ‘적어도 10조원 수준은 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지만 재정 건전성을 감안할 때 ‘두 자릿수 추경은 힘들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에는 28조4000억원의 ‘슈퍼 추경’이 편성됐다.

주용석/이심기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