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과 책읽기…영어도서관 '인기'

영어 독서 효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교육 기업이 운영하는 영어도서관이 최근 늘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영어도서관이 하루 2만원 안팎의 이용료로 독서, 감상문 작성, 그룹 토론과 놀이, 책과 관련한 듣기 등 영어의 모든 영역을 제공하고 있다.

타임교육은 서울 목동 중계동 서초동, 울산 삼산동 등 네 곳에서 직영 영어도서관 ‘타임플레이북’을 운영 중이다. 아이들은 유치원부터 중학교 3학년 수준의 원서 5000여권 가운데 자기 수준에 맞는 책을 자유롭게 골라 읽은 다음 상주하는 원어민 교사와 그 책을 주제로 1 대 1 말하기, 듣기, 쓰기 활동을 한다.주말에도 이용하고 쿠폰제로 시간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입소문을 타 작년 6월 문을 연 뒤 각 지점이 100명이 넘는 회원을 유치했다.

와이즈리더는 저자가 직접 읽어주는 CD를 들으면서 볼 수 있는 책을 3000권가량 갖춘 것이 특징이다. 강남과 분당 등에 50여개 지점을 운영 중인 이챕터스는 분기별로 학생의 독서 능력을 분석한 자료를 학부모에게 제공한다. 압구정동, 대치동 등 서울에만 6개 도서관을 운영하는 리드101은 고전 명작과 각종 문학상 수상작, 논픽션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갖추고 있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