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삐 풀린 우선주..`시장교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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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박스권 장세와는 달리 유난히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는 종목이 있습니다.
바로 일부 우선주들인데요. 상당수가 관리종목 또는 상장폐지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조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아남전자 우선주의 최근 한주간 주가 흐름은 비정상 그 자체입니다.
지난 14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내달린 뒤, 한국거래소가 투자유의를 발동하자 하한가로 곤두박질쳤고, 이후 이틀 연속 상한가와 하한가를 반복했습니다.
지난달 적자전환 실적 발표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아남전자 보통주와는 전혀 다른 모습입니다.
이 같이 최근 전체 시장 흐름과 관계없는 롤러코스터 장세로 증시에 혼란을 주고 있는 우선주는 아남전자 우선주 뿐만이 아닙니다.
최근 5일간 주가상승률 상위 50개 종목 중 우선주는 절반에 가까운 23개. 이들과 보통주의 주가괴리율은 무려 1410%에 달했습니다.
더 위험한 건 이 중 상당수가 올 하반기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우려가 크다는 것입니다
한국거래소는 우선주들의 이상급등 배경으로 인터넷상에 퍼지고 있는 루머를 주시했습니다.
한 증권게시판에는 오는 7월 우선주 퇴출제도가 시작되면 발행회사가 우선주를 되사거나 보통주로 전환시켜줘 이익을 볼 수 있다는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하지만 거래소는 근거 없는 글이라고 말합니다.
박종식 한국거래소 예방감시팀장
"근거없이 급등세를 보이는 경우에는 대부분 다시 급락세를 보인다. 특히 최근 이상현상을 보이고 있는 우선주들은 유동성이 적어 매도가 쉽지 않아 거듭 투자유의가 요구된다."
거래소는 주가조작세력 개입 여부와 불건전매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면서 이상 급등락 우선주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국경제 TV 조연입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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