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DMZ 60년 세계어린이 평화숲 조성행사 개최


경기도가 ‘DMZ 60년 세계어린이 초청 평화숲 조성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1일 세계청소년환경연대(대표 조너선 리, 16세, 한국명 이승민)와 함께 임진각 일원에서 개최한 이번 행사에는 최승대 경기도 행정2부지사, 조너선 리, 문국현 세계청소년환경연대 이사, 그레씨아 피차르도 도미니카공화국 대사, 모하메드 알하르시 오만 대사, 이경준 전 한국임학회장 파주 군내 초등학교, 러시아대사관 국제학교 학생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세계어린이날(3월 21일) 개회선언과 남북평화 호소문 낭독을 시작으로 통일대교 남단에서 평화행진과 함께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 도라산 평화공원에서 세계어린이 평화숲 조성 식목행사, 도라산역과 도라전망대 견학, 마지막으로 임진강변 軍 순찰로를 달리는 DMZ 자전거투어 순으로 진행됐다.

세계어린이 평화숲 조성 식목행사에서는 소나무, 돌배나무, 앵두나무 각 21그루와 철쭉꽃 60주가 식재됐다. 21그루의 의미는 ‘둘이 하나가 된다’라는 뜻으로 남북통일의 소망이 담겨져 있는 숫자이며, 한반도 통일과 전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데 그 의미가 크다.

이 자리에서 최승대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DMZ 세계어린이 평화숲이 더 넓혀지고, 하루빨리 남북 어린이들이 함께 숲 가꾸는 날이 오기를 희망한다”며, “그 날을 위해 우리 모두 다 같이 노력하자”고 말했다.경기도 북부청은 이번 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기념행사 및 숲 가꾸기 조성 장소를 제공했으며, 경기관광공사는 행사참여자 중식 제공, DMZ자전거 투어 진행,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교통통제, 민북지역 출입 등 행사 전반에 대해 지원했다.

한편, 조너선 리는 한국인 아버지(이경태)와 미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10살이던 2007년에 ‘Go greenman’이라는 환경만화를 그려 유명해진 어린이 환경운동가로서, 인천세계환경포럼 홍보대사(2009), 제10차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총회 홍보대사(2011), 울릉도 독도 녹색섬 홍보대사(2011) 등 환경과 평화를 주제로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