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엔터 美 법인, 설립 1년 만에 '청산'

가수 박진영의 미국 진출 꿈이 쪼그라들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Ent.)가 2011년 설립한 미국법인이 1년 만에 청산했고 현지 음식점 사업도 큰 폭의 손실을 내고 있어서다.

22일 JYP Ent. 감사보고서 등에 따르면 JYP Ent는 2011년 말 미국 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120만 달러(약 13억9000만원)를 투자해 설립한 100% 자회사 JYP Creative를 지난해 청산했다.

이 회사를 청산한 것은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JYP Creative는 설립 첫해에 매출 없이 순손실 1억1900만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에도 매출액 2억2500만원에 순손실 17억1800만원을 냈다.

JYP Ent의 미국에서 음식점 사업을 영위하는 JYP Foods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 회사도 설립 첫해 4억2500만원, 지난해 14억64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JYP Ent는 2011년 8월 JYP Foods의 유상증자에 100만 달러(약 10억8100만원)를 투입, 지분 67.5%를 취득했다.

현재 비상장 JYP는 원더걸스, 2PM, 2AM 등이 코스닥상장사인 JYP Ent.에는 박진영, 미쓰에이 등이 소속됐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