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 미국 증시 사상 최고치 경신 … 국내 증시도 상승 기대


세계 경제의 기관차인 미국 경제가 본격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 증시는 26일 경제지표 개선에 힘입어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27일 국내 증시도 미국발 훈풍을 타고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웃나라인 일본 경제도 부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주춤거리는 한국 경제의 앞날이 걱정스럽다.

미 다우지수 또 사상최고치 경신미국 증시가 미국 주택가격과 내구재 지표 호조로 랠리를 재개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S&P500지수도 사상 최고치 턱밑까지 올라섰다.

2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11.90포인트(0.77%) 뛴 1만4559.65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08포인트 오른 1563.77을, 나스닥종합지수는 17.18포인트 상승한 3252.48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종전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14일의 1만4539.14를 넘어섰다. S&P500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인 2007년 10월의 1565.15에 1.38포인트 차이로 다가섰다.미국의 2월 내구재 주문은 시장의 예상을 깨고 전달보다 5.7% 증가했다. 미국의 대도시 주택 가격도 6년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유럽 증시도 상승세로 돌아서나

유럽 주요 증시가 26일 혼조세를 보였다. 키프로스 구제금융 방식이 다른 국가로 확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 속에 미국 경제지표가 개선된 모습을 나타낸 때문이다.이날 범유럽권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는 전날보다 0.20% 상승한 293.83으로 장을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가 0.24% 상승했다. 독일 DAX지수와 프랑스 CAC40지수도 각각 0.03%, 0.54% 올랐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떨어졌다.

국제 유가 오르고 금값 하락

국제 유가는 26일 미국 경제지표 호조 영향으로 상승했다.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보다 1.53달러(1.6%) 오른 배럴당 96.34달러로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1.22달러 뛴 배럴당 109.39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금값은 안전자산 투자 열기기 식으며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4월물 금은 전날보다 8.80달러 내린 온스당 1,595.70달러로 마감했다.

브릭스 정상회의 더반서 개막

제5차 브릭스(BRICS) 정상회의가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26일 오후 개막됐다. 아프리카 대륙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정상회의에는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 만모한 싱 인도 총리가 참석했다.정상들은 27일 공개·비공개 회의를 열어 '브릭스와 아프리카:개발·통합·산업화를 위한 제휴'를 주제로 토의를 벌인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