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임직원,급여 끝전 모아 사랑나눔에 나선다

2010년부터 3,000원~3만원씩 매달 기부
연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 이웃 도와

현대건설이 2010년, 2012년에 이어 세 번째로 올 3월부터 ‘임직원 사랑나눔 기금 모으기’를 펼친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11월까지 9개월 동안 진행되는 ‘임직원 사랑나눔 기금 모으기’는 현대건설 임직원들이 매월 급여 중 끝전(최소 3,000원~최대 3만원)을 지정해 기부하게 된다. 모아진 기금은 연말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해 국내외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해외현장에 근무하고 있는 한 직원은 사내 통신망을 기금모으기 행사에 참여의사를 나타내며 “예전에 본사에서 희망도시락 나눔 봉사를 다닐 때 많은 곳에 도움이 필요하다는 걸 알았다”며 “직원들의 작은 정성들을 모아 꼭 필요한 곳에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임직원 사랑나눔 기금 모으기’를 펼쳐 2010년 5억3,000만원, 2012년 2억600여만원을 모금했다. 2010년도 기금으로 ‘필리핀 커뮤니티센터 건립’(1억원) ‘남양주 다문화센터 건립’(2억원) ‘장애우 수술 및 치료비’(9,000만원) ‘집중호우 피해 3개 복지관 지원’(6,000만원) ‘소외계층 아동 축구 활동’(8,000만원) 등을 도왔다. 2012년에 모은 기금은 ‘다문화가정 자립지원사업’, ‘종로구 소외계층 집수리사업’, ‘아프리카 케냐 식수지원사업’, ‘중증장애아동 수술비지원사업’, ‘2013 자연재해 발생시 구호성금’ 등 총 5개 사회공헌활동 사업에 쓸 계획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임직원들이 매달 자발적으로 참여해 모은 급여 끝전이 국내외 소외계층에 사용될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활동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경닷컴 김호영 기자 enter@hankyung.com